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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일

2000년 중국의 경제동향 보고서 사기화식전(史記貨殖傳)에 따르면, "사람들은 각자 재주에 따라 힘을 다해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한다. 그러므로 물건값이 싸다는 것은 비싸질 조짐이고, 비싸다는 것은 싸질 조짐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각자 재주에 따라 힘을다해 얻으려 한다는 것은, 욕망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시장경제의 근간이 된다는 뜻입니다. 물건값이 싸다는 것이 비싸질 조짐이고 비싸다는 것이 싸질 조짐이라는 말은, 시장원리에 따른 가격변동을 지적한 말입니다. 이 때문에 '귀하기가 극에 달하면 도로 천해지고, 천하기가 극에 달하면 도로 귀해진다' 라고 하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원리입니다.

이 원리에 따라 부자가 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귀한 물건은 오물처럼 내놓고, 천한 물건은 보물처럼 모아라. 쉽게 말해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말입니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진리입니다. 그걸 누가 모르냐고 하겠지만, 부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싸게 사서 비싸게 팔 생각은 안하고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팔 생각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싼 이유는 인기가 좋기 때문이고 싼 이유는 인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기좋은 곳에는 너도나도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경쟁할 능력이 없는 사람도 추세를 따라 덩달아 경쟁에 뛰어듭니다.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입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차라리 인기없는 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편이 훨씬 경제논리에 충실한 태도입니다. 하지만, 인기없는 곳은 모두 장래성이 없다며 외면합니다. 싸게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진리는 알면서도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인기없는 공부와 인기없는 직장은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당장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잘 찾아보면 그곳에도 기회는 있습니다. 과식전에는 행상과 기름장수, 간장장수, 육포장수, 수의사 등 당시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무조건 사람들과 반대로 행동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사람들이 성공한 이유는 "성실 그리고 한우물을 파는 자세"라는 것이 사기화식전의 결론입니다.

출처 : TBS FM '열린아침 송정애 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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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fe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