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늦었지만, 역시 좋은 내용이라 받아쓰기하여 포스팅한다.


2012년 3월 30일

조선 숙종때의 선비 신성완(?)은 갑자기 선혜청이라는 관청에 관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선혜청은 엄청난 돈과 곡식을 관리하는 일종의 국책은행입니다. 그러나 재무와 회계에 문외한이었던 신성완(?)은 몹시 걱정한 나머지 관직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그러자 동생 신정아가 편지를 보내 이렇게 격려했습니다. "모든 일은 닥치면 하게되는 법입니다. 세상에 아이를 키우는 법을 배운다음에 시집가는 여자는 없습니다." 대학이라는 책에서 인용한 말입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도 정성과 노력을 다하면 설령 정확히 맞지는 않더라도 크게 틀리지는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예로 든 것이 육아입니다. 모든 어머니는 아이에게 정성과 노력을 다하기 때문에, 아이를 처음 키우는 어머니도 저절로 육아에 해박해집니다. 처음 세상에 나서는 한 사람의 선비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차례대로 이룩할 수 있다는 유학의 근본 취지는, 바로 이러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을 앞두면, 긴장하고 두려워합니다. 공부가 부족하고 준비가 미진하다는 생각에 여러번 고민하고 망설입니다. 하지만 기회는 우리의 준비가 끝나기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기회는 망설이는 사람을 떠나 도전하는 사람에게 오기 마련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이 부족하다고들 합니다. 물론 젊은이들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공정한 경쟁으로 성공할 기회를 박탈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주는 최소한의 안전망조차 갖추지 못한 우리사회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를 바꾸는 방법 역시 도전밖에 없습니다.

막연히 처음이 두려워 도전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심하고 준비하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시작하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과감히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생각만큼 어려운 도전은 없습니다.  

출처 : TBS FM '열린아침 송정애 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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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fe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