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을 통해서 이야기 했었지만, 나는 케이스갈이한 E5200 CPU를 사용하는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컴퓨터를 동생한테 처음 받고 케이스갈이를 하려고 하니 내부 부속이 너무도 많은 먼지가 쌓여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비싼 케이스에 넣을 부품인데 그대로 넣을 수는 없었다. 마음같아서는 내장까지 모두 구매하여 넣어주고 싶었으나, 여유가 안되는 관계로, 그리고 굳이 고사양이 필요 없어 청소 후 조립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모든 부품을 끄집어내서 청소를 시작했다. 파워 안의 쿨링팬, CPU팬, 그래픽카드 쿨링팬, 각종 케이블류. 모든 것을 분리했다. CPU쿨러를 빼서 청소를 했는데 장난 아니었다. 방열핀 부분만 물에 넣어서 씻으니 말금해졌고, 팬 부분은 물티슈로 닦아냈다. 그당시 찍어두었던 사진이 있었는데 없어져서 안타깝다. 정말 중고부품 세척하여 파는 것도 아니고...

말금하게 모든 부품을 청소 후 CPU쿨러에 눈이 갔다. '나도 사제쿨러 함 달아볼까?' 생각이 문득 들었다. 순정쿨러보단 뽀대나고 쿨링성능도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검색 고고. 타워형 쿨러가 있었다. 마치 오토바이 엔진의 헤드 블럭 같이 생겼다. 와~ 멋있다. 바로 저거다 해서 여러가지 제품을 검색했다. 제품들이 다들 높이가 높았다. 작은게 12cm정도 되고 15cm 이상 되는 쿨러들이 더 많았다. 내 케이스 M40은 1층 데크가 낮은 관계로 12cm이상의 것을 장착할 수가 없다. 그래서 고르고 고른 것이 평가도 괜찮고 DTH(Direct Touch Heatpipe)방식을 채택한 "iCEAGE 80mm PRIMA MINI"를 선택했다. 소형 사이즈에서 이 방식을 지원하는 것은 유일한듯 했다.



★ 외관



나는 이 제품과 액세사리킷을 구매하였다. 쿨러 제품만 구매해도 775소켓에 장착할 수 있지만, 액세서리킷을 구매하면 백플레이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좀 더 견고하게 장착할 수 있겠다. 참고로 제품은 공식적으로는 775소켓을 지원하고 A/S센터에 연락하면 따로 1156소켓용 브라켓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구성품을 나열한 것이다. 화면의 중심에서 우측 두 개의 부품은 액세서리킷에 들어있는 부속이다. 기본은 왼쪽의 부속들이 따라온다.

iCEAGE 80mm PRIMA MINI 와 악세사리킷(별도구매)의 구성품


이 제품을 좀 더 가까이 찍어보았다. 누런 구리 히트파이프가 CPU의 등딱지와 맞닿아 열을 전달해줄 것이다. 정말 알흠답기 그지없다. 세 개의 히트파이프가 CPU의 열을 전달받아 위쪽의 방열핀으로 전달해준다. 방열핀의 모습도 참으로 아름답다.

DTH(Direct Touch Heatpipe)방식을 채택한 아이스에이지 프리마 미니


다음은 실제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는 사진이다. 옆에 쿨러의 맨 밑바닥면과 동일한 위치에서 AA형 배터리를 나란히 놓았다. 제원상으로는 높이가 105mm라고 되어있는데, 직접 배터리 두개의 높이로 가늠해 보아도 참고가 될 것이다.

제품의 높이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배터리를 수직으로 배치



★ 장착



많은 사진을 게시하면 좋겠지만 많이 찍어놓은게 없기에 안타깝다. 이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하다. 장착은 어렵지 않았다. 간단한 메뉴얼이 동봉되어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나는 액세서리킷을 가지고 장착하였다. 기존의 쿨러를 제거하고 그 구멍에 브라켓을 넣는다. 그리고 뒤에 백플레이트[각주:1]를 결합한다. 그리고 브라켓쪽에서 백플레이트쪽으로 나사를 조여준다.

일단 이렇게 해 놓고 CPU등딱지에 제품과 동봉된 써멀구리스를 발라준다. 1회용 써멀이 제공된다. 그리고 쿨러(이 단계 전에 쿨링팬을 클립으로 결합시켜 놓아야 한다)를 위에 얹고 고정시키는 클립으로 단단히 고정시켜준다. 하지만 메인보드를 보니 뭔가 이상하다. CPU옆의 다른 칩 위에 붙어있는 방열핀과 쿨러의 고정클립이 간섭이 생겨 칩방열핀 일부가 휘었다.

휜 것을 어쩐담? 우선 쿨러를 분리했다. 그리고 칩방열핀도 분리했다. 간섭이 생긴 방열핀의 일부분을 라디오펜치로 잡고 부러뜨렸다. 3년된 메인보드여서 별 거리낌 없었다. 그보다 쿨러의 견고한 장착가능이 나에겐 더 중요했다. 칩방열핀 밑에도 써멀을 조금 발라주고 붙였다. 그리고 쿨러를 다시 장착하였다. 이번엔 제대로 되었다. 다음 사진은 장착된 사진이다.

메인보드에 장착된 아이스에이지 프리마 미니


이 얼마나 알흠다운 자태인가? 디자인적으로 너무 맘에 든다. 오토바이 엔진을 단 것 같은 나의 메인보드. 성능은 어떨지?



★ 성능



사실 성능이 어떤지는 이전 쿨러를 사용해본 적이 없으므로, 그리고 CPU온도따위는 신경쓰지 않았으므로 성능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는 것이 의미없다. 단지 쿨러를 설치하고 CPU온도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제대로 동작하는지 정도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동안 CPU온도따위는 관심이 없었지만, 검색을 통하여 간단히 온도를 체크할 수 있는 유틸리티는 Core Temp라는 것이 있다. 첨부를 하려 했지만, 추후 높아진 버전이 존재할 경우가 있어서 제작사의 링크를 걸어놓는다. 32비트와 64비트용이 존재한다. 공식 홈피는 인스톨러 버전이지만, 검색을 통하면 압축해제만으로도 쓸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구해서 써도 된다.

쿨러 장착 후 위 유틸리티로 측정해 보니 아이들시 48℃ 정도, 일반적 사용시 60℃를 넘지 않는다[각주:2]. 케이스 구조는 전면에 120mm팬으로 흡기, 후면에 80mm팬으로 배기의 구조로 되어있다. 케이스 구조에 따라 CPU열이 잘 빠질 수 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른 분들에 비해 높은건지 낮은건지 보통인지 모르겠으나 만족한다.



★ 총평



다른 타워형 쿨러에 비해 살짝 저렴한 쿨러이다. 디자인도 예쁘고 아담한 싸이즈로 슬림형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쿨러중 하나인 아이스에이지 프리마 미니는 나에게 탁월한 선택이었다. 내 케이스 1층 데크의 높이가 낮아 슬림케이스 비슷하지만, 타워형 쿨러를 써볼 수 있다는게 어디인가. 매우 만족한다.

추후 1156소켓으로 변경하여도 A/S센터에 연락하면 관련 부속을 받을 수 있으니 확장성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사후서비스도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는 느낌을 받아 든든한 느낌이다.

타워형 쿨러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슬림케이스 사용자들에게 추천한다.

  1. 액세서리킷을 구매하지 않으면 볼 수 없다. [본문으로]
  2. 내 CPU는 오버하지 않은 E5200 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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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fe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