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자 장유승의 길에서 만난 고전 : 2012년 6월 14일

우리가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지 반세기가 넘었습니다. 그 결과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적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지만 왜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묻어둔지 오래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이제서야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성공할까?' 보다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까?'를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순자가 말했습니다. "가장 큰 행복은 재앙이 없는 것이다". 행복의 조건으로 여러가지를 말하지만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일상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행복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의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큰 사고가 일어나 일상의 평화가 깨지면 그제서야 내가 행복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노자가 말했습니다. "가장 큰 재앙은 만족을 모르는 것이다". 사람의 힘으로 피할 수 없는 사고로 불행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불행을 자초하는 이유는 만족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욕심은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조바심을 내며 끝없는 욕심을 따르느라 피폐해진 몸과 마음으로는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행복은 재앙이 없는 것이며 가장 큰 재앙은 만족을 모르는 것이다". 지금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출처 : TBS FM '열린아침 송정애 입니다' 중에서.


※ 퍼가실 때에는 출저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Life 스토리


티스토리 툴바